이섭의 연애(글, 그림 '248', 원작 '김언희')
연재현황 - 연재 중
2023년 7월 24일부터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를 시작, 2024년 8월 19일 55화로 시즌 1이 완결되었고 그다음 주 후기가 올라왔다. 시즌 2 연재는 12월에 재개된다고 한다.
키워드
네이버 웹툰, 현대물, 로맨스, 현대 로맨스, 오피스물, 비서물, 재벌 남주, 능력 여주
등장인물
태이섭
- 남자 주인공, TK물산 전무, 모태솔로
- 자신이 TK그룹의 유일한 후계자라고 믿었으나 태준섭이 나타난 후 삐뚤어진다.
- 왼쪽처럼 청순할 때도 있고 오른쪽처럼 악마 같을 때도 있는데 아직까진 청순할 때는 별로 없다..(시즌 2로 가면 좀 많아지지 않을까.)
강민경
- 강가네 막국수집 장녀, 어려서부터 천재였다.
- 대학 졸업 후 TK그룹에 입사하여 엄청난 업무실력을 인정받아 최연소 차장이 되었는데 어느 날 태이섭 전무의 수행비서를 하라는 요구를 받게 된다.
- 동그란 안경을 쓰고 있는데 안경을 벗으면 비정상적으로 예뻐지는 것이 특징
이현성
- M&P 로펌 소속 변호사
- 강민경과 어려서부터 친하게 지내던 오빠이자 대학 선배
- 대학 시절까지는 강민경을 동생으로 보았으나 점점 마음을 품게 된다.
- TK의 백양리조트 M&A 법률자문 담당으로 TK로 파견되어 TK로 출근하게 된다.
이세아
- 강민경의 룸메이트로 어려서부터 친구였다.
- 패션지 에디터
김기천
- 태아섭의 운전기사
- 중요한 인물은 아닌데 언제나 등장하는 인물임과 동시에 이 웹툰에서 가장 만화 같은 인물
태시환
- 태준섭, 태이섭의 할아버지
이선애
- 태이섭과 태수진의 엄마, TK 큰 아들인 태서우의 부인으로 TK 맏며느리
- 원래 오빠가 태시환 회장의 막내딸인 태서희와 결혼할 예정이었으나 태서희가 결혼식 얼마 전 도피하고 결국 자신이 태서희의 오빠인 태서우와 정략결혼하게 된다.
태수진
- 태이섭의 여동생
태준섭
- 태시환의 외손자
- 태시환의 막내딸이 반대하는 남자와 도망간 후 백혈병으로 죽자 홀로 남은 태준섭을 손자로 받아들이며 태준섭이라는 이름을 준다.(준섭이 왜 한겨울에도 얼굴이 그렇게 까맣니?)
- 원래 이름은 강준, 이 작품에는 많이 나오지 않지만 태연한 거짓말의 남주다.
연우경
- 태준섭의 여자친구, 거의 등장하지 않지만 태연한 거짓말의 여주다
정종우
- J병원장 아들
- 이세아와 선을 보기로 되어 있었지만 강민경이 이세아인척 선자리에 나간다
- 선 볼 때 한 번 나오고 그 후엔 나오지 않았지만 강민경이 이 남자와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태이섭의 사랑이 싹트기 시작한 듯해서 한 번 올려봄
사건의 발단
강민경은 대학 졸업 후 TK그룹에 입사하여 인간 이상의 실적을 내며 10년간 승승장구하며 최연소 차장 타이틀을 달지만 어느 날 TK그룹의 후계자이자 입사 동기인 태이섭 전무의 수행비서를 하라는 지시를 받게 된다.
줄거리
다소 불합리하다고 생각해 이를 거절하려고 하지만 태시환 회장은 운동을 하고 있는 강민경의 쌍둥이 동생들의 지원을 해주겠다고 하고 강민경은 이를 거절하지 못하고 태이섭 전무의 수행비서를 하기로 마음을 바꾼다.
그러나 첫날부터 난 니가 싫다고 하는 애어른 태이섭. ㅋ
뭐 어쨌든 그렇게 잠시 으르렁 거리지만 맨날 붙어 있으면서 점점 사랑이 싹튼다는 그런 이야기(사실은 태이섭도 처음부터 강민경에게 관심이 있었고 강민경 역시 처음부터 잘생긴 태이섭만 보면 가슴이 뛰었다는 그런 이야기)
관람 포인트
말이 필요 없는 환상적인 작화. 소설도 물론 인기가 있어서 웹툰으로 제작되었겠지만 정말로 작화가 다했다.
개인적 피셜
어마어마한 신인이 탄생했다.
여신강림 작가의 어시를 했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그 사실을 알고 보면 여신강림 느낌이 강하게 나기도 한다. 그렇지만 모르고 보면 특별히 여신강림이 생각나지는 않는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여신강림 작가보다 훨씬 더 실력이 뛰어나다.
현재 네이버에서 연재되고 있는 현대물 중 작화가 가장 좋은 작품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날 닮은 아이, 못 잡아먹어서 안달, 그리고 이섭의 연애를 꼽겠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이 듬뿍 들어갔다. 그중에서도 이섭의 연애가 가장 취향이다.
세 작품 모두 각각의 특징이 있는데 날 닮은 아이의 경우 매우 FM느낌의 정갈한 잘생김과 예쁨이라면 이섭의 연애는 섹시한 쪽, 그리고 못 잡아먹어서 안달도 섹시한 쪽이긴 한데 이쪽은 또 너무 심각하게 섹시해서 약간 느끼하고 뇌쇄적인? ㅋㅋ
여튼 다 나름의 매력이 있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이섭의 연애가 살짝 날티나면서 길쭉길쭉한 몸, 각각의 등장인물 맞춤 패션 감각, 그리고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치밀함까지. 정말로 단점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내용이야 뭐 별 거 있나. 그냥 예전에는 무척 거슬리던 사람이었는데 그 사람과 10년 만에 다시 비서와 전무로 만나게 되고 결국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흔하디 흔한 비서물이 아닌가. 물론 수많은 비서 관련 작품들과 어쩌면 조금 결이 다르다면 다르다고 할 수도 있겠다. 김언희 작가의 작품을 많이 보지는 않았는데 태연한 거짓말과 이섭의 연애 둘 다 읽어보니 로맨스만큼이나 회사 관련 이야기를 깊이 있게 하는 편인데(TK는 아마도 패션으로 시작해 한 때 거대하게 몸을 부풀렸다가 물산으로 흡수되었다고 하는 걸 보니 삼성을 모델로 삼은 듯) 재벌이 남주인 대부분의 재벌가 이야기의 경우 다 가진 남자 주인공에 비해 여자들은 너무 볼품없는 신데렐라인 경우가 많은데 이 작가는 남자가 재벌이니 그에 비해 여자가 집안은 조금 뒤질지라도 남자 못지않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부각시킨다.
그래서 대부분의 재벌 남주가 등장하는 작품의 경우 모든걸 다 가진 재벌이 왜 꽃혔는지 모르겠을 여자를 사랑하고, 뭐 사랑하는거야 자기 자유겠지만 주변에 너무 상식밖의 이상한 여자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서 죽이네 살리네 하면서 둘 사이를 방해하면서 말도 안 되는 이상한 짓을 하곤 하는데 이 작품은 그런 부분 없이 남주, 여주의 로맨스 외에는 회사 이야기에 집중하는 것도 개인적으로 괜찮았다.(다만 원작에는 회사와 일 이야기가 꽤 많이 나와서 호불호가 조금 갈렸는데 웹툰은 원작에 비해서는 그렇게 많이 나오지는 않는 것 같다.)
일단 웹툰만 놓고 본다면 작화 지분이 90% 이상임을 부정할 수 없다. 나도 웹툰을 보다가 기다리기 너무 답답해서 소설을 읽게 됐고 그러고 나서 태연한 거짓말까지 읽게 되었으니.
재벌이 주인공인 작품은 엄청 많은데 말로만 재벌이라고 설명을 할 뿐 옷도, 패션 소품도 재벌이 전혀 아닌 듯 보이는 경우가 매우 많다. 재벌이라고 하니 재벌인가 보다 하지만 도대체 어딜 봐서 재벌인가? 지금까지 재벌이 나오는 작품은 대부분이 그런 작품이었다.
개인적으로 컷 하나하나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확대해서 보고 다시 보고 하는 스타일이라 작화가 훌륭하고 디테일이 많으면 보는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리는데 최근에는 그렇게 오랜 시간을 들여서 볼 만한 작품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이런 작품을 보면 열광할 수밖에 없다.
사실 요즘은 회사에 정장을 입고 출근하더라도 가볍고 캐주얼한 느낌의 차림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웹툰에서 남주가 회사에 다니면 일 년 365일 양복만 입는다. 게다가 회사에 안 갈 때도 양복을 입는다. 놀러 갈 때도 양복에 넥타이...
그리고 또 남주 직업이 양복을 입는 직업이 아닌 자유로운 직업이거나, 심지어 연예인일 때도 항상 양복을 입는 경우도 많다. 작가들의 머릿속에 남자 어른은 양복을 입는다는 고정관념이 있는 것인가???
그래서 내용이나 다음에 무엇이 나올까 하는 궁금증보다는 이 남자는 왜 양복을 입는가?? 하는 의문을 더 많이 품곤 했는데.....
우리 태이섭 전무님께서는 출근을 할 때도 재벌 3세답게 멋을 한껏 부리신다. 너무 딱딱한 양복이 아닌 칼라감 있는 슈트나 캐주얼한 재킷을 입고 출근을 한다던가, 양복을 입는 날에는 톰브*운 같은 가디건을 코디하고 슈트에는 명품 스니커즈를 신어서 포인트를 주신다. 그래, 이게 재벌 3세지!
바지핏도 다양하다. 통바지에. 테어퍼드 앵클에.(다만 얼굴이 너어어무 작고 다리가 너어어무 비정상적으로 길긴 한데 뭐 멋있으니 봐주도록 하자.)
이 시계 디테일 무엇인가! 작가들이 시계를 거의 안 그리는 경우도 많고 그리더라도 대충 동그랗게 그리는 경우가 많아서 이게 뭔가, 종이 시계를 그린 것인가? 이럴바엔 그냥 시계를 그리지를 말지 하면서 보면서도 짜증을 냈었는데 이건 정말 시계 사진인 줄.... 로마자 숫자까지 완벽하게 표현해 주는 센스... 정말 까르*에, 예* 시계 사진인 줄.....
디테일 보소.... 브랜드도 재벌들이 찰 법한 브랜드 시계로만 다양하게 그리셨다.... 정말 너무 존경스럽다.
지퍼 디테일 보소.... 그림만 봐도 무슨 옷을 생각하고 그렸는지 알 것만 같다. 소설 일러스트를 그려도 정말 잘 그릴 것 같고 소설 내용과는 상관없이 일러스트 보려고 결재라는 독자들이 대거 생겨날 듯
예전에 옷을 정말 잘 입어야 하는 직업의 남주와 여주를 그리면서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정말 그냥 몸만 가린 식의 옷으로 대충 그리고 긴긴 연재를 하는 동안 전혀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은 작가가 작품을 끝내고 후기에 본인은 손이 빨라서 일주일 연재인데 3일 정도만 그림을 그리고 4일은 쉰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그러니 자신의 작품이 그 정도 퀄리티로밖에 뽑히지 않는건데....속으로 '그게 자랑이니?' 하면서 매우 어이없어했던 기억이.....
이런 퀄리티는 보여줄 수만 있다면 3일을 그리던 하루 만에 마감을 하던 누가 뭐라고 하겠는가.(물론 이런 퀄리티의 작품을 내놓는다면 개인적으로 잦은 휴재나 지각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하리라....)
등장인물의 직업이 무엇인지, 그 사람이 재벌인지를 글을 읽어서 아는 것은 소설로 충분하다. 웹툰으로 볼 때는 그냥 이렇게 스타일을 보고 그 등장인물의 직업과 사회적 지위를 독자들도 어느 정도 수긍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그렇게 작화로 독자를 이해시키는 것이 웹툰 작가의 자세가 아니겠는가....
패션만 볼만하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얼굴에 비 맞은 물방울 디테일 보소.... 옷 짜는데 물 떨어지는 디테일 보소....
이 퀄리티 정말 무엇인가??
단 한컷도 대충 그려진 컷이 없고 한 컷에 나오는 모든 것을, 하다못해 아주 작은 소품까지도 완벽하게 확인하고 넘기는 듯하다.
까칠하기만 하던 재벌 3세가 점점 사랑에 빠지는 모습도 볼만하다. 이런 모습이 앞으로는 더 자주 나와야 할 텐데... 고구마 구간이 좀 있어서....
그래도 충분히 기다리며 볼만한 작품이다. 우리 작가님 손목 치료도 좀 하시고 간식도 좀 사드시계 무료편만 보지 말고 쿠기도 좀 자주자주 구워주자...
사랑에 빠진 전무님 눈빛 좀 보소... 내가 다 빨려 들어가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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